오래 앉아있으면 기가 막힌다
옛 선비들의 심신수련법을 소개한 활인심방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취하면 건강에 나쁘다. 오래 쳐다보고만 있으면 심장이 상하고 피가 나빠진다. 오래 앉아만 있으면 비장이 상하고 살이 빠진다. 오래 누워 있기만 하면 허파가 상하고 기가 손상된다. 오래 걸어 다니기만 하면 간이 상하고 힘줄이 뻣뻣해진다. 오래 서 있기만 하면 콩팥이 상하고 뼈가 손상된다.”
구시상심손혈 久視傷心損血
구좌상비손육 久坐傷脾損肉
구와상폐손기 久臥傷肺損氣
구행상간손근 久行傷肝損筋
구립상신손골 久立傷腎損骨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들은 기운이 잘 돌도록 수시로 자세를 바로잡고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뇌는 30분이 지나면 활동이 느려지고 1시간 정도 되면 신경세포의 각종 기능이 떨어지므로 틈틈이 쉬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준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일을 시작하기 전에 5분씩 짬을 내보자. 5분간 몸에 집중하고 호흡에 집중해서 기체조를 해주면 체내 산소량이 증가해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손목 털기
- 팔꿈치를 어깨 높이로 올리고 손목에 힘을 뺀다.
- 손목을 가볍게 흔들어준다.
- 손목을 털면서 손의 느낌에 집중하고 손끝으로 탁기가 빠져 나간다고 상상한다.
- 1분 정도 지난 뒤 잠시 멈추고 손의 느낌에 집중한다.
손목을 무리하게 흔들지 말고 물방울을 튕기듯 가볍게 털어준다. 어깨에 차 있는 탁기와 냉기가 손끝에 있는 십전혈로 빠져 나간다.
관절염일 때, 관절이 뻑뻑할 때, 손이 찰 때, 손마디가 뻑뻑할 때, 손목 팔목이 아플 때, 손발이 저릴 때, 손이 저릴 때, 호흡이 가빠질 때 효과적이다. 폐를 강화시킨다. 손목 관절염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