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든 이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휴 가족 여러분^^
최근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었지요.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다문화가정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군이었던 '사야카'는 여느 침략자와 다름 없이 전투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전투에선가 아들은 늙은 어머니를 업고, 며느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종종걸음치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착한 백성들을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한 사야카는 자신의 휘하의 군사들을 데리고 투항을 합니다.
그리고 귀화하여 조선군대에 들어와 조총기술을 전수해주고 공을 세워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게 되지요.
그런데 이 김충선이 조선에 정착하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흉흉한 민심은 공을 세웠다고는 하나 일본인 장군이었던 그에게 곱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평소 자식들에게
"남의 허물을 보려하지 말고 좋은 점을 찾아 칭찬을 하라. 거센 바람 보다 따뜻한 햇볕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나를 해치려는 이를 미워하지 말고 나를 되돌아 보라.
그들이 맞으면 내가 고치면 되고, 그들이 틀리다면 언젠가 그들이 부끄러워하리라.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참아라. 순간의 분노는 더 큰 화를 부른다"
고 가르쳤고, 이를 가훈으로 남겼습니다.
김충선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이방인으로서 정착을 하기 위한 치열한 삶의 지침이었지만,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 또 다른 점을 생각하게 하네요.
저는 '거센바람보다 따뜻한 햇볕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는 점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의 태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