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

비만 쇼크, 박민수 원장과 함께하는 소아비만 탈출 프로젝트

2012년 04월 04일 (수)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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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왕따'가 되는 것이다. 엄마들도 아이가 혹시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지는 않는지 항상 걱정한다.  

비만 아이, 왕따당할 가능성 커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를 보면 비만 학생은 정상 체중 학생보다 따돌림 당한 경험이 더 많았으며, 인간관계 만족도와 자아 존중감도 낮았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뚱뚱한 외모는 그 자체로 놀림감이 되기 쉽고, 아이를 위축되게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만 학생은 학업 능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읽기 능력 점수와 수학 능력 점수, 과학 능력 점수 모두 비만 학생이 정상 체중 학생보다 점수가 낮았다.

아이가 항상 잘 되기만 바라고, 좋은 친구를 바라는 엄마들이 사실은 아이를 왕따로 만들고 있다면?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은 자녀를 비만에 이르게 한 주범으로 엄마를 꼽는다. 엄마의 무지가 자녀를 비만으로 이끌었고, 그 비만이 결국 자녀를 왕따로 만든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엄마는 미처 몰랐던 사실

자녀가 뚱뚱한 것도 속상한데 왕따 당하는 것도 엄마 때문이라니, 그야말로 엄마를 두 번 울리는 말이다. 하지만 자녀가 소아비만이 된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패스트푸드를 자주 사주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엄마가 있다. 소파에 누워 TV만 보는 아빠도 문제다. 부모의 이런 식생활 습관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어져 소아비만이 된다.

소아비만인 채로 계속 지내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 뇌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이용되어야 할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 발달이 지체되고 아이의 성적도 낮아진다. 성인비만으로 대부분 이어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유발한다. 아이는 평생 이런 질병과 싸워야만 한다.

정신적으로도 비만은 아이에게 많은 상처를 남긴다. 친구들이 외모 때문에 따돌리고 괴롭히면, 아이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자신의 외모에 스스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서 자신감이 위축되어,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뀐다. 심각한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원만한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의 저자는 수많은 엄마과 상담을 해 오면서, 자녀의 성적을 걱정해서 여러 학원에 계속해서 보내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이런 엄마들은 밤이 되어서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피자나 치킨 등을 사주며 아이의 불만을 달래주곤 했다. 이런 식생활 습관은 비만을 부를 뿐만 아니라 아이의 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쳐, 오히려 성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면 금쪽같은 내 아이를 소아비만에서 구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가 만든 왕따, 소아비만》은 소아비만이란 무엇이고 왜 부모는 물론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하는 무서운 질병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식사습관, 생활습관, 수면습관 등 소아비만 치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3대 원칙과 함께 몸맘뇌 치료법 등 소아비만 해결을 위한 상세한 방법을 제시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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