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뇌미인을 위한 ‘진인사대천명’

《뇌미인》얼굴 관리하듯 뇌 관리하여 100살까지 아름답게 살자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체력관리, 피부관리, 경제관리, 인맥관리 등 잘 관리하고자 계획 세우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아 신경 쓰지 못하던 ‘뇌’관리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초고령화 시대로 급속히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치매’이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놓아버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고,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하거나 외면 받게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조사결과 65세 이상 노인 10명당 1명, 85세 이상 노인은 2명당 1명이 치매환자이다. 곧 치매환자로 발전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을 포함하면 65세 이상 노인 중 20퍼센트가 치매 환자이다. 또한 누구나 최소한 30일은 기억을 잃는다. 20~30대부터 치매를 일으키는 뇌 변화가 시작된다는 면에서 노인만의 문제도 아니다.
 
《뇌미인》은 20여 년 치매 환자를 치료하며 연구해온 신경과 최고 명의 나덕렬 박사(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과장)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치매 예방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치매 예방법뿐만 아니라, 이미 치매에 걸렸더라도 덜 나빠지게 하는 방법, 그리고 중증 치매에도 불구하고 남을 배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예쁜 치매’가 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나덕렬 박사는 저서 《뇌미인》에서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뇌과학 용어나 의학용어들을 대신해 ‘뇌알통’ ‘예쁜 치매’ ‘긍정신경망’ ‘감사신경망’ 등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가슴에 와 닿는 단어를 사용했다. 나 박사는 뇌미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첫째, 노년이 되기까지 행복하게 살고, 둘째,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고. 셋째, 혹시 치매에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고 ‘알통’이 생기듯, 우리가 무엇을 듣고 하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뇌세포가 변하면서 뇌에 ‘알통’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의학적으로 뇌 유연성(brain plasticity)이라고 한다. 자극이나 경험을 반복하면 뇌세포가 근육처럼 두꺼워진다는 것이다. 

나 박사는 평소에 근육 알통을 많이 키워놓은 사람이 키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병상에 누웠을 때 근육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처럼 평소에 감사신경망, 행복신경망, 긍정신경망을 튼튼히 해놓으면 질병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가 노화과정이고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 박사는 “치매는 생활습관병이다. 오늘을 살면서 이행하고 있는 생활 습관이 고스란히 노년의 치매에 반영된다”며,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법을 쉽게 외울수 있도록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요약했다. 즉,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대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한번 책상위에 붙여놓고 올 한해 뇌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뇌미인이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

나의 뇌를 웃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진인사대천명’

땀나게 운동하고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다.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잘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정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250% 증가한다.

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나 높다.

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TV 시청 등 수동적인 정신 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증가한다.

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을 1.7배나 높인다.

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1.8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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