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체험적 정서교육이 학교를 변화시킨다

[집중리포트ㅣ왜 뇌교육인가?] 한국, 뇌교육 시대 앞당기다

브레인 31호
2011년 12월 06일 (화)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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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뇌교육 “스고이데스!”
작년 10월 일본뇌교육협회 소속 교사 아홉 명이 한국의 뇌교육 현장을 방문하러이른 아침 인천 해송초등학교를 찾았다. 교사들은 뇌교육 수업을 지켜보면서 연신 “스고이데스(대단해요)!”를 외쳐댔다.

일본뇌교육협회는 한국 뇌교육의 국제보급을 총괄하는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가 2008(4341)년 설립한 일본 지부로, 현재는 뇌교육에 관심이 많은 일본 내 전현직 교사들과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다.

인천해송초등학교는 방송을 통해 전교생에게 뇌체조와 브레인 명상을 실시하는데 15분 동안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이 시간을 통해 집중이 잘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뭔가 의욕이 생긴다며 뇌교육 시간을 좋아한다.


당시 참관한 일본인 뇌교육 교사들은 “2학년이면 어린 나이라 아이들이 산만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집중력이 좋고, 명상을 하는 아이들 얼굴이 굉장히 맑고 행복해 보인다”며 대체로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

뇌교육을 학급운영과 수업에 적용하는 교사들
“손을 깍지 껴서 위로 쭉 올리세요, 기지개 펴듯이. 자, 숨을 잠깐 참고 버팁니다. 하나, 둘, 셋. 이제 바로. 어때요, 몸이 개운해지죠? 몸을 움직이면 여러분의 뇌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교직 경력 18년차인 초등학교 김진희 교사는 이렇게 매일 아침 음악과 함께하는 뇌체조와 명상을 15분에서 20분 정도씩 실시한 후 수업을 시작한다. 잠깐의 움직임이지만 이마와 코끝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힘들수록 환한 미소를 잊지 말라고 말해준다.

뇌교육을 학급 운영과 수업에 적용한 지 10년째라는 김진희 교사는 “처음에는 몸을 깨우는 것이 뇌를 깨우는 일이 된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뇌교육의 큰 꿈과 비전에 감동해서 나의 교육적 신념과 에너지를 아이들의 뇌를 깨우는 일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뇌교육 교원연수, 교과연구회 활동 등 활발해
학교현장에 뇌교육을 활용하는 교사들은 주로 매년 여름, 겨울방학 때 뇌교육 인성교육기관인 (사)한국뇌교육원이 실시하는 교육청 지정승인 30시간 교원연수를 통해 뇌교육과정을 배우는데, 현재까지 총 4천여 명이 연수를 받았다.

2010(4343)년부터 2년에 걸친 서울교육청 자율연수로 50여 개 1천여 명의 교사가 참여하기도 하는 등 교원들의 전문연수 참여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_해피스쿨 ’이란 캠페인을 통해 뇌교육을 도입하는 전국 초중고교도 382개 학교에 달한다. 지역별로 뇌교육 교과연구회도 구성해 활발히 활동하는 등 교사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다.

글·<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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