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체조가 일반 체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호흡에 있다.
대부분의 체조는 호흡을 무시한 채 힘찬 구령소리나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목과 허리를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가 뒤로 꺾었다가
돌렸다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몸짓은 역동적이고
박력 있어 보이긴 하지만 에너지의 흐름을 끊어놓고
심장에 부담을 줘서 관절이 상하거나 순환계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반면에 두뇌체조는 슬로 비디오처럼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근육과 관절을 하나하나
풀어줌으로써 실제 1백 미터 달리기 못지않고, 체력이 강화된다.
일반 체조는 동작을 하는 중간에 끊임없이 잡념이 생기지만 두뇌체조는
자신의 마음과 몸에 집중하기 때문에 명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온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이완이 되면 뇌파는 알파파로 떨어지고
개운한 기분이 든다. 이 상태에선 자율신경 중에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두뇌체조를
오래 한 사람은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몸의 미세한 근육이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심신이 평화로워지고 인체 면역력도 높아진다.
자신의 몸에 온전히 집중하기 때문에 당기는 곳이 어디인지, 결리는 곳이 어디인지, 냉하고 따뜻한 곳이 어디인지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나 느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서 자신의 몸을 조절하는 감각이 생긴다.
두뇌체조를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해주다 보면 따로 떨어져 있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져
정신 집중력이 강화되고 업무 능률이 향상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난 뒤 얼굴에 흐르는 땀,
거칠어진 숨을 느껴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면 뭔가 제대로 한 것
같지만 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사우나에서 빼는 땀도 있고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도 있는데
이런 땀은 강제로 모공을 열어 몸 안의 탁한 기운인 사기(邪氣)는
물론 진기(眞氣)까지 동시에 내보내는 경우가 있다.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면 현기증이 나고 몸이 지치고 갈증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몸 속 깊은 곳에 있는 사기는 그대로 남아 있고, 주로 표피에서 노폐물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다시 몸이 찌뿌드드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두뇌체조를 하면서 흘리는 땀은 비 오듯 흘려도 갈증이 나지 않는다. 현기증도 없고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뿐해지며 입에서는 향기롭고 달콤한 침이 고인다. 몸에서 나쁜 성분만 빠져나가고 좋은 성분은 고스란히 남는 것이다. 두뇌체조를 6개월 이상 해주면 아랫배(단전)가 따뜻해지고 머리는 늘 시원한 상태가 된다.
단전에서 생긴 열기가 전신에 퍼져나가 사기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몸 안에는 진기만 가득해지는 것이다. 이때 생기는 효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몸 속에 있는 열기와 입 안에 고이는 침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우리 몸에 늘 새로운 기운과 활력이 솟아나게 해준다.
일반 체조는 근육과 관절을 단련하는 쪽에 치중하는 반면
두뇌체조는 전신의 기혈순환 (에너지와 혈액의 순환)에
더 중점을 둔다.
몸과 마음이 경직된 현대인들이 근육의 긴장은 그대로 묻어둔 채
열심히 근육 단련만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힘이 쓰이겠는가?
특히 기(에너지)의 통로와 정거장이라 할 수 있는 경락과 경혈이
막힌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동작을 반복해서 강화할 때
우리 몸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근육 속에 젖산이 분비되고
그것이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 피로를 느끼게 된다.
반면에 두뇌체조는 몸의 막힌 부분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하므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오히려 기운이 충만해지고 몸이 가뿐해진다. 평소 뭉쳐있던 근육에까지 기를 보냄으로써 혈액이나 림프선액 등 몸 속 구석구석 산소를 공급하고 생명활동이 활발해진다. 느리고 느긋한 동작을 해줌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육의
불필요한 피로와 긴장도 없애준다.
두뇌체조를 천천히 해주다 보면 움직이는 가운데 움직이지 않는 고요함을 맛볼 수 있다. 몸 안의 리듬이 깊어지면서 호흡도 자연스럽게 길어져 웬만한 일에는 지치지도 않는다. 기(에너지)는 움직일 수 있는 조건만 만들어주면 일정한 리듬과 속도를 타고 인체의 12경락을 두루두루 돌아다닌다. 마치 춤추는 것 같은 부드러운 움직임 속에서 배터리가 충전되듯 온몸에 기운이 꽉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축구나 야구,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준비체조와 마무리체조만큼은 두뇌체조를 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어떤 운동을 하든 승부에 집착해 경쟁적으로 하기보다는 즐기며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남과 경쟁하는 운동은 에너지가 배로 소모돼 몸을 이중으로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운동은 삶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스스로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면 그것이 최고로 좋은 운동이다. 성격상 경쟁적이고 적극적인 운동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운동을 병행해준다.
운동이 몸에 좋다지만 모든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체질에 따라 해야 할 운동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운동이 있다. 실한 사람은 빼주는 운동,
마른 사람은 보충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두뇌체조는 동시에 빼주기도 하고 보충해주기도 하는
것이어서 어떤 체질에게나 잘 맞다고 할 수 있다.
똑같은 동작이라도 사람의 체질이나 운동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다.
건강한 사람은 호흡과 동작을 강하게 해주고,
질병이 있거나 허약한 사람은 호흡과 함께 의식을 집중하여
가볍게 온몸을 쓸어주거나 문질러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볍게 할 경우엔 가벼운 대로 막힌 곳을 풀어주고, 경락을 강화시켜준다. 또 강하게 할 경우에는 웬만한 유산소 운동에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똑같은 동작을 해도 실하고 비만인 사람은 내쉬는 숨을 길게 하고, 허하고 마른 사람은 들이마시는 호흡을 길게 해준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내쉬는 숨을, 혈압이 낮은 사람은 들이마시는 숨을 길게 해준다.
기(에너지)가 실한 상태이든 기가 허한 상태이든 모두 불쾌감을 동반하므로 사기는 빼주고 허기는 보충해주어야 한다. 하나의 예로 어깨에 사기가 발생하면 그 자리의 기능은 떨어지고 혈행은 나빠져서 기혈순환이 제대로 안 된다. 고여 있던 혈액은 점점 탁해져서 어혈이 되고 결국에는 어깨가 돌처럼 굳어버리는 어깨 결림이 생긴다.
이때는 어깨의 사기를 빼줌으로써 기혈순환을 돕는다
경쟁적이고 적극적인 운동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운동을 병행해준다.
일반적으로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전신에 열이 나고
땀이 흐르면서 땀구멍을 통해 몸의 노폐물이 빠져나간다.
땀과 함께 몸 속의 탁한 에너지가 배출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날아갈 듯 산뜻해지고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느낌은 아주 잠깐이다. 두뇌체조처럼 내근과 경락을
근육이 붓고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몸에 있는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입맛도 없어지고
근육이 산화되어 몸의 체질도 산성화된다.
반면에 두뇌체조는 몸을 아무리 써도 기(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는다.
오히려 몸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잠재적인 힘을 길러주기도 한다.
몸이 좋아하는 운동은 누가 해도 무리가 없고,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운동이다.두뇌체조는 처음부터 몸이 요구하는 대로 만들어진 운동이다. 가슴이 답답하면 가슴을 치고, 손이 시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양손을 비비듯이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구성된 것이 두뇌체조다.
일반 체조에 비해 느긋하고 동작도 단순하지만 직접 해보면 이것만큼 땀나는 운동도 없다. 가만히 앉아서 팔다리를 호흡과 함께 당겨주고 밀어주고 틀어주고 흔들기만 해도 장기와 연결된 경락들이 자극되어 오장육부가 편안해진다. 아무리 사소한 동작이라도 효과와 원리를 알고, 귀하게 여기며, 습관이 되도록 자주 해주면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우리 몸은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축구, 야구, 골프, 테니스 등등 대부분의 운동이 한쪽 방향으로만
근육을 쓰게 되어 있다. 아직 젊고 건장한 30대 운동선수들이
신경통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도 몸을 한쪽으로 혹사해
몸 전체의 기능이 저하된 탓이다. 우리 몸은 전신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지 않으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자세가 비틀어지니 오장육부의 기능도 떨어지고 각종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팔 근육을 키우고 싶어서 필요 이상으로 두꺼운
근육을 만들었다고 치자. 부담스럽게 커진 근육은 딱딱해서 유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늘어난 근육은 그 부피만큼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쉬 피로해진다.
운동을 하든 사업을 하든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한 부분에만 집착했을 때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 몸은 부분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증상을 놓고 접근하더라도 전체적인 에너지 순환을 좋게 하는 처방이 아니라면 위기 상황만 모면하는 땜질 처방에 그치고 만다. 두뇌체조는 몸 안의 기(에너지)를 다스리는 운동이다. 전체적인 기운의 균형을 잡아주고 몸을 조화롭게 하는 운동이다. 호흡에 맞춰 천천히 기(에너지)를 느끼며 동작을 취해주면 저절로 알아서 부족한 곳에는 기를 보내주고 불필요하게 남는 곳은 빼준다. 느리기 때문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기운이 연결된 상태에서 하므로 몸에 무리가 없다. 또 기를 느끼면서 할 수 있으므로 지루하지 않다.자세를 바로 잡고 몸을 바르게 움직이며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몸 안의 기가 구석구석까지 고르게 흐르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몸의 움직임도 경쾌하고 자연스러워진다.
1. 몸이 유연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2. 몸의 좌우균형이 맞춰져 키가 2∼3cm 정도 커진다.
3. 자기 몸을 조절하고 진단하는 능력이 생긴다.
4.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되어 질병 치유 효과가 있다.
5. 신경계, 순환계가 원활해져 각종 통증해소 효과가 있다.
6. 장기기능이 활성화되어 누적된 피로가 빨리 가신다.
7. 면역체계가 강화되어 각종 성인병,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8.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피부가 깨끗해지고 윤택해진다.
9. 근심, 걱정,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자신감과 희망이 샘솟는다.
10. 동작, 호흡, 의식에 집중하면서 집중력이 향상된다.
11. 지방질을 분해해 비만을 해소한다.
12. 근육은 탱탱! 관절은 튼튼! 젊어지고 건강해진다.
13. 머리가 맑아져 사고와 판단이 신속, 명료해진다.
14. 검버섯이 없어지고 노인 냄새, 몸 냄새가 사라진다.
15. 기운이 모아져 뱃심, 뒷심, 허릿심이 생기고 일상생활에도 활력이 생긴다.
1. 몸을 움직이는 부분에 정신을 집중한다.
운동을 할 때는 될수록 주위에 의식을 빼앗기지 말고, 자신의 몸에 의식을 집중한다.
정신을 집중하면 에너지가 집중되고 운동의 효과가 높아진다.
2.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긴장되면 몸에 헛심이 들어가고 근육이 이완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는 운동을 해도 기운이 통하지 않아 힘만 들고 지치기 쉽다.
3. 동작을 천천히 한다.
두뇌체조는 기(에너지)를 느끼면서 천천히 해줄수록 효과적이다.
동작을 천천히 할수록 의식이 집중되고 기운이 모이기 때문이다.
4. 호흡에 맞추어서 한다.
대개의 경우 숨을 들이마실 때는 힘을 지그시 주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을, 숨을 내쉴 때는 동작을 풀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다. 동작과 호흡을 일치시키면 운동효과가 증폭된다.
5. 자기 몸에 맞는 동작을 취한다.
초보자라면 가볍게 시작해서 서서히 강도와 횟수를 늘려간다.
6. 동작을 하면서 자기 몸을 점검한다.
몸을 움직여보면 어디가 당기고 결리는지 몸의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안 좋은 부분은 더 자주 더 많이 움직여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