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청년, “작은 실천으로 지구 살려요!”

한•중•일지구시민청년클럽, 26일 서울워크숍 페이스북 라이브로 열려

▲ 이시이 무츠미 씨가 화상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한•중•일 지구시민청년들이 온라인 화상으로 만났다.

이들은 지난 2월 17일부터 5일간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에 참석하고 두 번째 만남을 서울에서 가진 것이다. ▶ 제주 한중일 지구경영워크숍(기사 바로가기 클릭)

이날 행사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며 26일 오후 7시부터 화이트홀(서울 강남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로 열렸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와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이 멘토로 참석했다. 행사는 캠프에 다녀온 청년들의 지구시민실천사례발표와 멘토링으로 진행됐다.

박성민 씨는 “지구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변화”라며 “1회용품을 쓰지 않는다. 차 운전도 줄였다”라고 말했고 유보윤 씨는 “학교 다닐 적에는 바쁘면 햄버거나 편의점 음식을 많이 먹었다. 지금은 집에서 밥을 먹고 남기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박민서 씨는 캠프에서 생긴 열정이 식기 전에 일본에 다녀왔다. 박 씨는 “캠프에서 만난 분의 집에 가보니 쓰레기 재활용이 잘 되어 있었고 샤워기 시설도 절수형인 것을 보고 놀랐다. 이후 집에서 물과 전기를 아껴 썼다. 중국도 가서 일본에서 배운 경험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씨는 자가실천을 넘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직장 동료와 ‘잔반 남기지 않기’를 실천했다. 누구나 인식은 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은 지금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교육이 중요하다. 상반기에 지구시민강사 교육을 받아야겠다.”

▲ 청년들에게 멘토링하는 김나옥 벤자민학교 교장이다. 오른쪽은 임마누엘 교수(사진=윤한주 기자)

일본 청년들은 캠프에 다녀와서 지구에 대한 의식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나카 하기 씨, 코우 시신 씨, 이시이 무츠미 씨, 요시무라 타쿠마 씨가 참여했다.

이시이 무츠미 씨는 “활동 사례를 듣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지구시민프로젝트를 계속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중국 청년들은 왕연 씨, 주혜 씨, 유비비 씨 3명이 한 자리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지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고 가족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뇌를 공부하게 됐고 노인 봉사 활동을 다녀온 사례를 전했다.

제주에 이어 서울 워크숍에도 참석한 임마누엘 교수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청년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라며 “앞으로 모임을 계속하면 심도 있는 대화도 가능하고 나와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시민운동을 1억 이상 하려면 주변 사람에게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많이 소개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한•중•일 3개국 청년들이 지구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중요한 역사의 출발”이라며 “벤자민학교 20대 청년 갭이어 학생이 500여 명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데 일본과 중국 학생들도 화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임마누엘 교수, 김나옥 교장, 한중일지구시민청년클럽 참가자들(사진=윤한주 기자)


이날 사회를 본 장래혁 국제뇌교육협회 사무국장은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클럽'은 '지구'를 중심가치로 두고 함께 고민하고 액션하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라며 “지구시민운동은 결국 의식의 변화인데, 뇌교육을 통한 올바른 뇌활용이 핵심이다. ‘청년클럽'이 시공간을 초월한 홍익네트워크로 발전해나가는 한편, 지구시민교육 전문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한•중•일지구시민청년클럽이 주최하고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NGO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 지구시민운동연합, 벤자민갭이어, 지구시민청년연합(YECO), 화이트홀이 후원했다

글. 사진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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