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유학기제 표방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졸업식 및 2기 입학식 4일 개최

1기 27명으로 출발, 성장 사례 알려지면서 2기 입학지원에 1천 명 몰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오는 3월 4일 국학원에서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벤자민 김나옥 교장과 1기 학생들.(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를 보면 딱 생각나는 말이다. 지난해 27명으로 출발해 학생 개개인이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대한민국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은 벤자민학교가 어느덧 1기를 보내고 2기 입학생을 맞는다.

미래형 대안학교 벤자민학교는 오는 3월 4일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을 개최한다. 벤자민학교는 선진국 혁신교육제도 전환학년제(TY)를 도입해 1년간 어떤 시험도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멘토들과 함께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벤자민학교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큰 성과를 보이며 2기 신입생 모집에 무려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불과 설립 1년 만에 40배가 넘는 학생들의 지원으로 3차 입학전형까지 하며 최종 500여 명의 2기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이번 졸업ㆍ입학식에는 명예이사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격려사와 축사, 소프라노 조미경 교수와 기타 듀오 필로스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작년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故 이재욱 군의 명예졸업식도 열린다.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군의 평소 바람을 담아 지난해 5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명예편입학을 한 바 있다.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벤자민학교의 교육제도가 알려지면서 2기에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 남매 기타 듀오로 유명한 필로스의 멤버 장하진(19세) 군도 입학한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외국인 신입생 나라 가르시아(18세, 파라과이) 양도 주목받고 있다.


시험 없는 학교, 1년 간 하고 싶은 프로젝트 선정, 광범위한 멘토링 등 주목

인성과 창의성 계발을 중심으로 한 벤자민학교의 특별한 교육모델은 1기 졸업생들의 1년간의 성과로 나타났다.

1기 졸업생들이 스스로 기획, 준비했던 '인성영재 페스티벌'은 서울 광화문 뫼비우스갤러리에서 1주일간 개최되어, 개개인의 1년간의 벤자민프로젝트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인 그림전시회로까지 이어진 여고생의 그림, 속초-부산 자전거 일주한 학생 스토리, 전통무예 단무도 시범, 풍류도 공연, 직접 찍고 만든 사진과 도자기, 제과제빵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의 성과는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제1회 국회의장배 인성스피치 토론대회'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전국 최다 본선진출자를 배출했다. 1기 양성훈 군은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교생 대상 1년 과정의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채택한다. 시험과 성적이 없고, 하나의 학교 건물이 아닌 전국의 지역학습관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매일 정해진 커리큘럼이 아닌 매주 온·오프라인 수업 1회, 월 1박 2일의 워크샵, 연간 100차시 스마트러닝을 기본 교육으로 실시한다. 그 외는 학생들 스스로 자기계발과 체험활동 등이 자율적으로 주어진다. 3개월 간 유급아르바이트, 월 1회 이상 진로탐방 및 사회참여활동도 교육과정의 일부다.

글로벌 인성영재를 위한 평화철학과 두뇌계발을 위한 국학, 뇌교육을 핵심 교육과정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 교육과정 외에 1년간 스스로가 원하고 사회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몰두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영역의 전문멘토들의 도움을 받는다. 학교는 CEO, 변호사, 화가, 피아니스트, 연구원, PD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1천여 명에 이르는 멘토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의 자기계발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에게 시간과 공간, 자기주도성의 기회를 부여하고, 다양한 성장의 환경을 지원하는 구조이다.

작년 27명에 이어 올해 500명에 이르는 신입생을 받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준비도 남다르다. 사이버대학교가 사용하는 LMS(학사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양방향 화상시스템, 스마트러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국적으로 분포된 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모두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도록 시스템을 갖추었다.

1기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스토리는 벤자민학교 유튜브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youtube.com/benjaminschoolkr)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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