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재난지원 치유프로젝트서 뇌교육 뛰어난 효과”

[국제뇌교육학회 미래교육포럼] 일본 코난여자대학 세토노리코 준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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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강현주 기자 |입력 2016년 03월 29일 (화)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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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열린 국제뇌교육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에서 주제발표하는 일본 코난여자대학교 세토 노리코 교수. (사진= 강만금 기자)

감당하기 어려운 재해를 당하면 재해당사자나 유족 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공무원이나 정신보건전문가들도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재해자의 트라우마나 슬픔을 빈번하게 접하고 공감하면서 자신의 무의식 영역까지 흔들리는 ‘공감성 피로’를 느낀다. 이러한 공감성 피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한국 뇌교육을 도입해 큰 효과를 본 사례가 발표되었다.

국제뇌교육학회(학회장 이승헌, International Research Association for Brain Education ; IRABE)는 ‘학회 창립 선포식 및 뇌교육미래포럼’을 3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일본 코난여자대학교 간호리허빌리테이션학부 세토 노리코 준교수는 ‘일본에서의 명상프로그램을 통한 재해지원’을 주제로 뇌교육이 재난복구 등 사회공공부문 멘탈헬스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토 노리코 교수는 2011년 강도 9.0 규모로 18,000 여명의 사망 실종자와 34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동일본대지진 유족을 돕기 위한 ‘JDGS프로젝트(Japan Disaster Grief Support Project)'를 기획하여 10명의 동료와 함께 진행했다. 지진 1년 반 후 재해지에서 6개월간 상주하여 진행했고 이후 수시로 방문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세토 교수는 “완전히 폐허가 된 재해지에서 비극적인 사별을 경험한 사람을 만났다. 직전까지 손을 잡고 함께 도망치던 가족이 눈앞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4인 가족인데 3명이 휩쓸려가고 자기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재해자뿐 아니라 동일본대지진 지원자(행정공무원과 정신보건종사자) 57%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어 번아웃증후군 예방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세토 교수는 “한국의 뇌교육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멘탈헬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지원자 번아웃 증후군 예방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했다. 세토 교수의 지원자 번아웃증후군 예방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4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80%가 매우 만족, 15%가 만족을 표해, 무응답 5%를 제외하고 9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 세토 노리코교수는 "희생이 아니라 나를 살리고 상대를 살리는 뇌교육의 철학인 홍익정신이 재해 지원자들에게 꼭 필요했다."고 발표했다.(사진= 강만금 기자)

‘지원자 번아웃증후군 예방프로그램’은 재해로 인한 심리적 고통의 뇌과학적 원인을 이해하는 강의와 명상 실습, 그리고 자신의 마음 상태변화를 점검하는 셀프테스트로 이루어졌다. 명상실습은 호흡법과 집중을 통한 정적 명상, 기공 춤 등을 활용한 동적 명상으로 진행되었다.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명상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세토교수는 참가자에게 명상실습 전과 실습 과정마다 반복해서 좌표 상에 자신의 마음 상태를 체크하게 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참가자들은 단 1~2분 마음을 담아 스트레칭과 호흡법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했다.

세토 교수는 이 과정에서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감정이 흔들릴 때 올바르게 셀프케어(자가 관리)하는 감정콘트롤이 훈련을 통해 연마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했다.”고 발표했다. 세토 교수는 “희생이 아니라 나를 살리고 상대를 살리는 뇌교육의 철학인 홍익정신이 재해 지원자들에게 꼭 필요했다.”고 밝혔다.    

세토 교수는 “앞으로도 일본에 거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아 지금 일본 당국은 국가적으로 재해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뇌교육 명상법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향후에도 일본사회에서 재해지원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토 노리코 교수는 뇌교육 명상프로그램을 일본에 전파한 이승헌 총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글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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