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국제포럼: 기조강연]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브레인트레이너협회-한국뇌과학연구원 공동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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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명상 | 브레인 기자 |입력 2021년 02월 06일 (토)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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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브레인아카데미아]
‘브레인트레이너협회-한국뇌과학연구원 공동주최’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 수면 국제포럼이 생중계에만 1만여명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수면포럼이 눈길을 끈 이유는 기존 수면 산업이 다루었던 도구나 제품 중심이 아닌, 몸과 마음의 실제적 변화를 이끄는 브레인트레이닝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두뇌훈련분야 유일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한 이유이다.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장과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의 기조강연 외에 총 7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뇌가 좋아지는 브레인TV’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모두 볼 수 있다.


# 기조강연: 공생의 시대, 인간을 향한 휴먼테크놀러지 (강연 전문)
-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여러분은 잘 주무시고 계십니까? ‘잠’이 면역력을 키우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면’에 적신호가 들어온 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OECD국가 중 꼴찌라는 통계가 보고되었습니다. 수면장애 환자도 지난 5년 새에 56퍼센트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우리를 잠 못 들게 할까요?

현대에 당면한 문제의 본질은 식(食), 색(色), 수(睡). 즉,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 식욕과 성욕, 수면욕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물질 문명은 이것을 토대로 발전해왔고, 인간이 이 욕망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가치 또한 달라집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이 먹고, 만성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다양한 중독 현상으로 깊은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질 좋은 수면은 깨어 있는 일상생활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에 열광하던 인류에게 예고 없이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주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었습니다.

저는 오늘,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수면문제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을 세 가지 ‘커넥트’ 즉, 연결과 소통, 그리고 이를 통한 ‘공생(共生)’의 비전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문명시대의 가치는 ‘공생’이어야 하고, 기술은 인간을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휴먼테크놀로지(Human Technology)’입니다.

첫 번째 커넥트는‘나 자신과의 연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의 기준을 육체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 사회적인 건강, 그리고 영적인 건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수면문제가 우울증을 동반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면은 정신적인 건강뿐 아니라 영적인 건강과도 관련이 깊어 보입니다. 얼마 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 증가에 놀란 우리 정부도 국민 정신건강에 연간 2조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저는 십 여 년 전, <대한민국 멘탈헬스 전국 강연회>에서 스스로 창조하는 건강과 행복,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세상이나 병원, 부모에게만 맡기는 사람은 진짜로 건강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행복과 평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형성되어 있는 조건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평생 동안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남들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다 보니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병의 원인이 대부분 심인성 질환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연결이 끊어지면 병이 오게 되어 있고, 공허감에 빠져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문제를 알면, 나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뇌교육 명상’을 제시했습니다. 뇌교육 명상을 통해 뇌의 감각을 깨우고, 뇌를 유연하게 하고, 감정을 정화하는 힘을 키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근육이 단련됩니다. 

‘멘탈헬스’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입니다.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아 내가 지금 슬퍼하고 있구나’, ‘아 내가 지금 기뻐하고 있구나’ 이렇게 감정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감정은 우리의 뇌가 느끼는 것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행복과 불행은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행복을 타인의 인정이나 사랑에 구걸하지 않고, 허한 감정을 중독으로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고 뇌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뇌교육 명상’의 목적입니다. 

스스로 건강과 행복, 평화를 선택하고, 창조하기 바랍니다. 힐 마이셀프, 러브 마이셀프, 메이크 마이셀프 해피! (Heal myself, Love myself, Make myself happy!)

두 번째 커넥트는 자연과의 연결입니다. 인간 생명의 원천은 ‘자연’입니다. 자연이 병들면 당연히 인간도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구환경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생물의 다양성이나 기후변화 문제, 생태계 붕괴 같은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환경문제의 핵심은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 무관심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류전체의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가치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인류는 지금 공멸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 기로에서 인류는 ‘성공’이라는 가치를 넘어 ‘완성’이라는 가치를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동안 물질적인 성공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개발하고, 착취해 온 분리의식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자각과 자연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자각이 일어날 때 가치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 가치가 바로 공생(共生)입니다. 

나 개인이나, 내 가족, 내 나라만을 생각하는 좁은 사고방식으로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공기로, 물로, 바람으로, 그리고 햇볕으로 연결되어 지구환경이라는 ‘자연’으로 공유되어 있습니다.

한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나 오염이 공기나 물, 바람을 타고 다른 나라로 오가는 것을 돈이나 무력으로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인류가 계속 외형적인 확장만을 생각하면서 지구를 파괴하고, 다른 생명체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늘어난 인류의 수명이 지구에게 절대 축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차량이 줄고, 공장이 멈추니 대기의 질이 좋아졌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1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는 편리성만 추구하는 습관적인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오히려 플라스틱 오염문제가 더 심각해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적으로 매 분마다 120만여 개의 페트병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미세 플라스틱을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는 다시 우리 인간이 먹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순환은 인간이 만든 이기심으로 질병을 낳게 되고, 질병에 갇혀버린 인간은 ‘블루’라는 우울증을 호소합니다. 수면장애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오직 ‘공생’을 자각하고,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지구시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세상에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구 위의 생명은 하늘과 땅으로, 그 사이의 허공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임을 아는 데서 사랑하는 마음이 나옵니다. ‘공생’은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입니다. ‘공생’은 홍익입니다.

세 번째 커넥트는 인간과 인간의 연결입니다. 그 연결은 ‘공감’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공생’의 가치를 자각하고 선택하기로 하면 운명적으로 두 가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인류와 지구입니다.

인류와 지구를 염려하고, 더 좋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애쓰는 차원을 넘어 인류와 지구가 ‘나 자신’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과 세상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이고, 더 나아가 모두의 의식성장을 염원하는 강한 책임감과 연대의식입니다. 저는 이것을 인성(人性)과 영성(靈性), 신성(神性)의 회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깨달음’ 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많아질 때 인류와 지구는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깨달음의 대중화입니다.  

저는 앞으로 있을 5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혁명이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와 가치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분리가 아닌 ‘융합’, 경쟁이 아닌 ‘협력’, 성공이 아닌 ‘완성’의 가치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이렇게 공생의 시대에는 국가와 인종 속에서 차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 속에서 공통의 인성과 영성, 신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지구촌의 모습이 아닐까요?

인류의 의식에 이런 변화가 일어날 때 가장 시급한 프로젝트는 모든 생명체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복원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류가 지닌 지식과 기술, 그리고 지혜와 사랑을 모두 동원해서 협력해야 하는 공동의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청정국가인 뉴질랜드에서 지구시민운동본부를 세우고, 지구시민인재양성과 미래 공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인류애의 회복, 교육의 회복, 모든 인간관계의 회복, 나아가 인간과 자연관계의 회복입니다. 이것을 성공시킬 수 있는 열쇠는 우리 뇌가 가진 ‘공감능력’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가 입니다. 인구의 1퍼센트인 1억 명의 의식만 바뀌어도 인류 문명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인류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소수의 리더나 전문가,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공생의 가치를 선택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은 몸과 마음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 그리고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뇌교육에서 말하는 <뇌 주인되기>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안에 있는 영성과 신성을 밝혀, 세상을 환하게 밝힐 수 있는 태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Take back your Brain!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일까요? 이제 여러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문제는 그 문제를 만든 의식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의식이 지금보다 더 밝아지고 높아져야 문제는 해결됩니다. 
보이는 물질세계에만 집착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세계가 밝아져서 현재의 문제를 통찰할 수 있을 때 우리가 처한 위기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그것이 신성(神性)입니다. 강.재.이.뇌. ! (降在爾腦) “너의 머리 속에 이미 신이 내려와 있다”는 한민족의 정신이 바로 뇌교육의 뿌리입니다. 

자기 자신과 연결하고, 자연과 연결하고, 인간과 공감으로 연결되었을 때 우리는 공생의 가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스스로 건강과 행복, 평화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정신문명시대의 가치는 공생(共生)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기술은 인간을 향한 휴먼테크놀로지(Human Technology) 입니다. 

누구나 뇌의 주인이 되는 시대! 누구나 꿀 잠으로 면역력이 높아지는 세상을 꿈꾸고, 선택합니다. 



글. 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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