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문화] 인공지능 드라마가 주는 의미는?

브레인 Vol.70

영미 합작vs.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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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습이라고만 여겼던 이러한 대화가 2018년 지금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얼마 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30년 의사가 하는 일의 70%는 인공지능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인공지능 드라마 봇물

2015년 영국과 미국 합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휴먼스(Humans)>는 인공지능로봇이 대중화된 시대의 한 가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딸의 성적표를 받아든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네가 얼마나 잘 하는지 안단다,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하지만 평소 인공지능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 딸은 이렇게 쏘아붙인다. “원하면 다 될 수 있다고요? 의사는 어때요? 의사되는데 7년 걸리죠. 그 때가 되면 인공지능 로봇에게 수술을 넘겨줘야할 걸요?”

우리나라도 인공지능 드라마가 본격 선을 보였다. 비주얼, 피지컬, 매력까지 다 갖춘 사람 같은 인공지능로봇이 당신 곁에 나타난다면? 무엇보다 편리하고, 누구보다 따뜻하며, 인간보다 인간다운, 그런 로봇이 평생 당신을 지켜준다면 어떨까?

잘생기고 빅데이터를 갖춘 뇌섹남에 인간보다 더 감성적인 로봇과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경호원과의 사랑을 담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지난 6월 4일 첫 방송을 탔다. ‘너도 인간이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여자사람 강소봉(공승연)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 인공지능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읽는 것이 가능할까?

인공지능 기술은 벌써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 애플의 시리(Siri), 삼성의 빅스비(Bixby), 구글의 오케이구글(Okgoogle), 네이버의 파파고(Papago)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우리와 소통하기엔 부족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육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있다.

인간의 뇌는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연구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초기단계이다. 인공지능로봇이 이슈가 된 것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있을 때이다. 그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에서 알파고가 이겼지만 이세돌 선수도 1승을 거뒀다. 최근 중국 커제 선수와의 알파고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커제 선수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그 후 알파고는 은퇴를 선언하며 바둑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학습된 로봇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로봇도 사회적인 활동이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지금의 방식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사고할 수 있을 지 판단하는 정도이다.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는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과 판단은 할 수 없다. 인간만이 갖고 있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했는데 대량생산을 목적,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전기에너지 기반 2차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가 생기고 산업화되는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같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대가 되었다.

3차 산업혁명으로 컴퓨터를 기반으로 인간이 할 수 없는 정보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된 제품의 불량률을 대폭 낮추었으며 인터넷 기반 지식정보혁명도 함께 진행되었다. 1,2,3차 산업혁명을 보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산업혁명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기반 초지능혁명이고 사람, 사물, 공간 등을 연결하여 사회를 혁신하는 기술이다. 

# 인공지능시대의 부상, 인간의 가치는?

폴 맥린(Paul Maclean)는 뇌를 뇌간(안), 변연계(중간), 대뇌피질(바깥)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파충류의 뇌(생존의 뇌)'라고도 불리는 뇌간은 호흡, 심장박동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고 생존에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기 체계의 근본을 이룬다. '포유류의 뇌(감정의 뇌)'라고 불리는 변연계는 두려움, 분노 등 행동을 유발하는 감정을 만들어내고 면역체계를 포함한 내부 환경을 감시한다.

애착 형성과 섹스,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한다. '신 포유류의 뇌' 혹은 '신피질(사고의 뇌)' 대뇌피질은 뇌에서 쭈글쭈글한 주름이 있는 곳으로 생각, 추론, 문제 해결, 동작 등을 조절한다. 지금 4차 산업혁명에서 이 영역을 대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로봇이 감정을 읽고 그 감정에 맞게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로봇과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까?"라는 주제를 갖고 영국의 옥스퍼드대, 미국 예일대가 진행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2024년 정도가 되면 Al가 인간보다 번역 능력이 좋아지고, 2026년 고등학생 수준의 에세이 작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7년에는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을 하고 2031년 일반 소매업소에서 손님 응대 가능 2047년 전반적으로 인간능력과 유사한 AI탄생, 2049년 소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어쩌면 빨리 올 수도 모른다.

어쩌면 인공지능 시대의 부상이 주는 중요한 의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는 무엇일까.

글. 조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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