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인화 목운초등학교 교장

"아이들의 뇌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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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방은기 기자 |입력 2018년 12월 07일 (금)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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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교육을 기반한 코칭 마인드로 아이들의 인성, 감성, 창의성 등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진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박인화 목운초등학교 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의 명함에는 “지혜와 감성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CEO”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지혜와 감성으로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너무나 멋지고 훌륭한 말인데 그 뒤에 붙인 CEO가 무엇인가 더 강력한 이미지를 뇌리에 던져주었다. 


# 왜 CEO라고 했는지 무척 궁금하다. 

교장은 한지 12년이 되었다. 교장을 처음 할 때 직접 만든 카피이다. 지혜와 감성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CEO, 학교를 경영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요즘은 경영자 뒤에 코치 그리고 컨설턴트까지 붙였다. 뇌교육을 기반한 코칭 마인드로 아이들의 잠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한 긍정이다. 코칭은 강재이뇌(降在爾腦, 우리나라 민족경전인 삼일심고에 수록)와 같은 개념이다. 이미 뇌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치이다. 

# 교육이라는 것과 코칭은 다른 것 아닌가?

교육은 영어로 Education, 이끌어 낸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코칭을 통해서 이끌어 내는 것이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것을 잘 하기 위해서 코칭의 방법을 써야 한다. 

#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 낸다는 개념이 새롭다. 

인간은 완전하고, 창조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티칭(Teaching)이고, 지혜를 밝히는 것이 코칭(Coaching)입니다. 이미 지혜는 뇌 안에 있기 때문에 밝혀주는 것이 코칭인 것이지요.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쪽에서 지혜를 밝히는 쪽으로 가야 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도 코치형 부모가 되어야 한다. 리더들도 코치형 마인드로 바뀌어야 한다.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다. 지식은 知識 알 지에 알 식이다. 아는 것이다. 지혜는 智慧 슬기 지예 슬기 혜이다. 지를 보면 날일자가 있다. 태양, 밝음, 양심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양심을 밝히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양심 코칭을 만들었다. 양심교육이 곧 인성교육이다. 

#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라는 것은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공부는 크게 보면 세 가지의 문제이다. 몸의 문제, 마음의 문제, 지식의 문제이다. 지식이 없으면 불편하지만, 지혜가 없으면 괴롭다. 지식공부만을 공부로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되면 지식 공부는 저절로 된다. 공부를 못하게 하는 방법 중 가장 못하게 하는 방법은 공부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되면 지식 공부를 하게 된다. 학부모님들에게 제대로 공부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 공부 마음 공부를 하기 위해서 파워브레인 교육을 도입한 것이다.

# 파워브레인 교육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파워브레인 교육은 몸 공부 마음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몸 공부를 더 중요하게 합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23시간 정규시간에 파워브레인교육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주일에 2회 파워브레인 체조를 다 같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튼튼 마당이라는 데서 다들 우리나라 전통심신수련인 국학기공을 한다. 국학기공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동아리를 만들었다. 최근 서울시국학기공대회에서 청소년부 최고상을 받았다. 

국학기공은 몸공부이다. 파워브레인은 몸과 마음 공부를 같이 하고 있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마음, 지식이 몸이 없는데 어떻게 담기겠는가? 그래서 몸 공부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릇이 있어야 뭘 담든지 말든지 하지. 좋은 게 있어도 담을 게 없는데. 

# 학생들의 변화는 어떠한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들이 사례 연구를 했다. 아이들의 사전 사후, 아이들의 정서라든지, 자아존중감이라든지, 자기주도학습력 다 했는데 그 결과가 논문으로 곧 나오는데 굉장히 유의미 하다. 

# 4차산업 시대에 인성교육,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제 교육은 그러한 것 같지 않다. 

우리나라 교육에 가장 큰 문제는 유능한 일꾼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표가 일꾼을 만드는 것으로 하면 무능한 일꾼이 더 많이 양성이 된다. 합격을 목표로 하면 합격을 못하는 것이 된다. 일꾼이 목표가 아니라 주인이 되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주인이다. 받을 때는 잠시 행복하지만 줄 때는 오래 행복하다. 유능한 일꾼이 아니라 주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유능한 일꾼이 된다. 내가 추구하는 교육은 행복 교육이고, 주인이 되는 교육이다. 

# 구체적으로 학교에서 추구하는 교육 철학이 궁금하다. 

우리 학교에서는 주인 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나는 우리 학교의 비전이 성장하고 공유하는 행복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성장과 공유 그게 성공이다 기존의 성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성장은 자신을 가치를 높이고 공유는 그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 사명서가 있다. ‘성장하고 공유하는 홍익 리더쉽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이 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도록 돕는다’ 이다. 학생들을 홍익리더로 성장 시키는 것이다. 서울 대학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라고 하면 달라질 것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내년의 계획은?

내년 8월이면 정년 퇴임을 한다. 지금까지 사례를 다 모아서 기회가 되면 교장단에게 공유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잠재력을 이끌어 주고 행복한 교육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다. 올해 진행한 파워브레인 교육을 2학년까지 확대할 것이다. 이러한 행복한 교육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싶다. 학생들의 변화는 선생님도 학부모들도 감동을 한다. 

박인화 교장이 스스로 자신을 표현한 ‘지혜와 감성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CEO, 코치, 컨설턴트’인지를 그와의 대화 속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사고, 감동을 전하는 스토리텔러, 달변가를 추가해도 될 듯 싶다.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끌어 내는 진짜 교육이 이제는 필요한 시대이다. 그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다함께 잘 사는 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교육에 대한 답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는 것을 실천할 때이다.  

글. 방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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