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초, 학생·교사·강사 "뇌교육으로 나의 뇌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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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황현정 기자 |입력 2017년 06월 01일 (목)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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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편] 뇌교육, 일반 학교에 도입해보니... 문경초등학교 학생·교사와 뇌교육 강사를 만나다

"저는 원래 되게 부정적이었는데, 뇌교육 하고 나서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친구들과도 싸우지 않고 이야기하며 잘 지내요. 집에서는 집안일을 스스로 도와드려서 부모님께 용돈을 받기도 했어요!" 지난 4월 한 달간 뇌교육 수업을 받은 문경초등학교(경북 문경시) 6학년 김도형 군이 개구쟁이처럼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문경초등학교는 작년 11월 경북뇌교육협회와 뇌교육 해피스쿨 캠페인 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3월과 4월,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 뇌교육 특강 연수를 시행하고, 올해 4월과 9월을 '뇌교육의 달'로 지정해 창체(창의 체험) 시간을 활용해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뇌교육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문경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과 교사, 학생을 만났다. (문경초등학교 이재명 교장 인터뷰 ▶ 바로가기)

▲ 경북 문경초등학교 6학년 (왼쪽부터) 서정원, 김도형, 김민지 학생 <사진=황현정 기자>

쑥스러움이 많던 김민지 양(6학년)은 뇌교육으로 최근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김 양은 "친구들과 협동하며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어요. 집에서도 남동생을 이해하게 되어서 싸우지 않고 잘 지내요!"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자주 짜증을 냈던 서정원 양(6학년) 또한, 뇌교육 후 학교생활이 더 재밌어졌다고 했다. "뇌교육 수업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기회였어요. 활동 후 친구들을 더 배려하게 되었죠. 부모님에게도 많이 대들었는데, 지금은 덜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뇌교육 연수를 통해 조금이나마 뇌교육을 접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옆에서 지켜본 문경초등학교 이선아 교사는 학생들의 성장을 놀라워했다. 

"뇌교육 이후 가장 확실한 변화는 아이들끼리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좋아지고, 다툼도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특히 뇌교육 수업이 있었던 날은 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죠. 어떤 학생은 수업 후 다가와서 '저는 이런 아이예요'하고 말하며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했어요. 아이들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을 보는 눈도 생겨서 '저 친구는 어떤 걸 잘하고, 이런 장점이 있어요'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달라지자 학부모들이 좋아한다. 한 학부모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더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 문경초등학교 이선아 교사 <사진=황현정 기자>

이 교사는 뇌교육이 학생들에게 변화를 주는 이유가 ▲명상 ▲신체활동 ▲사랑 주기 등의 활동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다른 친구를 보는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뇌교육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활동을 통해 내가 뇌를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본인이 원하는 뇌로 바꾸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루어내는 것이 뇌교육의 최종 목적이 아닐까요.

처음에는 이런 교육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를 조절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내 마음을 살피고 주변을 보게 하니까 이해심과 배려심, 포용력 등의 인성덕목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인성이 우선 기본으로 되어야 학습능력도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뇌교육을 통해 자신이 관심 있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야 몰입하며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행복해질 것입니다."

▲ 학생들이 신체활동으로 뇌체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뇌교육협회>

▲ 학생들이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며 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뇌교육협회>

이번 협약을 통해 뇌교육 수업 강의를 진행한 경북뇌교육협회 조정식 강사는 "자기 자신을 알고,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전치기와 이완·스트레칭 뇌체조를 통해 아이들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수업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또 명상과 두뇌 놀이 훈련으로 집중력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의 뇌를 이해하여 어떻게 살아야 자기가 행복한지 인식하게 됩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미래에는 지금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인간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번 문경초등학교 뇌교육 수업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자신이 뇌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인성을 회복하여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뇌교육 프로그램은 자신의 뇌에 무한한 가능성과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뇌활용 방법을 대한민국 모든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 뇌교육 수업을 진행중인 조정식 강사.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며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뇌교육협회>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황현정 기자, 경북뇌교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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