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1년' 미래인재로 거듭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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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황현정 기자 |입력 2016년 12월 23일 (금)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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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한국형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
[마무리] '나만의 인생 스토리' 이제는 경쟁력입니다.

 지난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전략연구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정형화된 일은 없어지고 감성이나 사회적 기술(인간관계 등)이 필요한 일은 늘어난다고 합니다. 새로운 일자리는 한 사람이 한 번에 여러 직업을 가질 수 있으며 집단보다는 개인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또한, 도전적이고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근로자가 환영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이미 '현재 진행형'입니다.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이 시대를 이끌 미래인재의 경쟁력은 인성과 창의성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지능정보화사회를 살아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여전히 20세기 주입식 교육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 지난 14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노동시장전략연구결과 발표회'에서 남성일 서강대 교수가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과 일의 미래'자료.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 속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미래 인재의 주요 역량인 자기주도성과 창조력이 부족해집니다. 또한, 지구 상의 어떤 생명체와 기계도 할 수 없는 '나'에 관한 질문을 하기 어려워지죠.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그들에게는 세상속에서 스스로 계획, 도전, 체험하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 인터뷰 기획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의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꿈을 찾은 채은 양, 행복을 주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소하 양, 국제구호 활동을 하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전하는 서영 양,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승주 양, 공방을 다니며 자신을 표현하게 된 은서 군까지 각자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가졌지만 벤자민학교 3기 재학생 모두 공통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합니다.

1년 동안 학생들은 학교건물, 교과 선생님, 교과 수업, 시험, 성적이 없는 벤자민학교 시스템 속에서 여러 번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며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갑니다. 이들은 그저 도전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나와 지구를 살리는 '홍익'을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이 학생들이야말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정한 미래인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벤자민학교에서 찾은 자신의 꿈과 비전에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 시작합니다. 소위 '비행 청소년'이라 불렸던 정욱 군은 애견호텔을 운영할 정도로 책임감과 사회성이 강해졌습니다. 경찰의 보호관찰 대상이던 형준 군 또한 벤자민학교에서 많은 무대에 서며 마음을 울리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죠. 학교로 돌아간 상민 군은 경쟁이 아닌 소통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벤자민학교 3기 학생들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은 아직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 그저 사회가 정해 놓은 모범답안에 맞춰 살아가려 하죠. 그리고 그 틀에서 조금만 어긋나면 불안해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저마다의 인생 스토리를 개척해 나가며 길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보란 듯이 증명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는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모두가 바라는 안정된 직업은 점차 사라질 것이며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이제는 남들이 다 쌓는 스펙(spec)이 아닌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story)가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벤자민학교 2기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했으면 할 수 없었을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과서 같던 제 인생은 다이어리가 되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벤자민학교의 1년은 단순히 '진로를 찾는 시간'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시간입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0편] 한국형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편] 춤과 노래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윤채은 양
[2편] 사고뭉치였던 졸업생 임정욱 군 애견호텔 대표가 되다
[3편] 김소하 양 "행복을 주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4편] 졸업생 배형준 군 "한계도전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5편]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3기 차서영 양
[6편] 학교로 돌아간 졸업생 이상민 군 "소통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7편] 3기 재학생 천승주 양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8편] 3기 재학생 최은서 군 "만들기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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