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호흡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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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황현정 기자 |입력 2016년 11월 24일 (목)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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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사고뭉치였던 졸업생 임정욱 군 애견호텔 대표가 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 명절이나 휴가철 개나 고양이를 데려가지 못해 애견호텔에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위생상태나 동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2기 졸업생인 임정욱 군(20, 광주학습관)은 관리를 소홀히 하는 애견호텔에 불만이 많았다. 임 군은 저녁 시간 불이 꺼진 건물 안의 투명한 유리상자 속 강아지들을 보며 '애견호텔이 아닌 애견교도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 벤자민학교 2기 졸업생 임정욱 군

"평소 강아지에 관심이 많아 애견호텔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창업을 해보라며 쓰지 않는 건물을 내어주셨어요. 사실 시작을 해도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해 고민했어요. 그렇지만 내년 입대 전 '뭐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에 '100일 동안 운영하기'라는 목표를 정하고 지난 9월부터 시작했죠.

다른 애견호텔을 보며 강아지들이 외롭고 쓸쓸해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가정집처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름도 '개편한 세상'이죠. 비록 기존 애견호텔보다 시설은 안 좋을 지 몰라도 강아지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또 손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영상통화로 강아지 상태를 보여드려요. 몇몇 애견호텔은 고객들이 강아지를 다시 찾았을 때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몸에 상처가 나 있을 때가 있어요. 이런 점을 보완하려는 방법이죠."

▲ 정욱 군은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애견호텔을 개업했다.

창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기 마련이다. 정욱 군은 이때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인내력과 포용력, 책임감을 발휘한다. 

"항상 친절한 분들만 오는 것은 아니에요. '진상 손님'도 많이 찾아오죠. 예를 들면 낯선 공간에 와서 적응 못 하던 강아지가 집에서도 적응을 못 한다거나 눈물 자국이 많이 생기는 수가 있어요. 또 잠깐 한눈판 사이 강아지들끼리 싸움날 때도 있죠. 그때 학대한 것이 아니냐는 등 오해를 사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인내력 ▲포용력 ▲책임감을 활용해요. 예전 같으면 욱하는 성질 때문에 오히려 화를 냈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지금은 차분하게 '아 그렇게 오해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요. 고객과 함께 경찰서, 병원에 동행하며 제 책임이 아닌 것이 판명 난 후 서로 사과하며 잘 마무리해요. 

▲ 정욱 군은 애견호텔을 하며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에서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구나'라고 다짐하며 창업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요. 또 진상 손님을 대하며 인내심과 포용력을 잘 활용하게 되었죠. 사실 이전에는 행복은 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돈이나 명예가 전혀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힘들 때도 있지만 즐겁고 행복해요. 무엇보다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해낼 수 있었어요."

정욱 군은 벤자민학교 입학 전 소위 비행청소년이라고 불리는 학생이었다. 그는 벤자민학교의 교육과정 중 하나인 세도나 지구시민캠프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예전의 저는 답이 없었어요. (웃음) 진짜 저는 갈 데까지 간 학생이었거든요. 어떤 방법을 써도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제가 이렇게 멀쩡하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불만이었거든요. 거의 매일 싸우고 장난으로 약한 친구를 괴롭히고… 예전에 제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이야기하면 끝도 없을 거에요.

그랬던 저에게 벤자민학교는 호흡기 같은 곳이죠. 특히 벤자민학교에서는 미국 애리조나 주 세도나에서 10일간 글로벌 리더십 과정을 이수할 수 있어요. 그곳에서 ▲세계적인 명상지 투어 ▲자원봉사 활동 ▲국제 멘토와의 만남 ▲외국어 수업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한계를 뛰어넘는 마고 대장정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요.

▲ 글로벌 리더십 과정인 세도나 지구시민캠프는 정욱 군이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 10일간의 과정이 저에게 큰 성장의 발판이 되어줬어요. 약 17km의 어두컴컴한 밤길을 오직 손전등에만 의지해 혼자 걷는 '마고 대장정'은 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처음에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뛰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어요. 하지만 끝까지 해냄으로써 나도 시도하면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이외에도 세도나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예전 학교에서 괴롭힘으로 상처를 받은 친구를 보며 과거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또 저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철저한 개인주의였죠. 그런데 세도나에서 팀 프로젝트를 하며 팀워크를 경험하고 부족한 사회성이 길러졌어요. 세도나에서의 성장이 지금의 임정욱을 만든 것 같아요." 

임 군은 앞으로 창업을 계속 이어가며 다른 도전을 할 계획이다. 그는 벤자민학교 후배들에게 '미친 듯이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벤자민학교의 슬로건이 '인생을 바꾸는 1년'이에요. 저는 후배들이 이 말을 보고 '이 학교가 내 인생을 바꿔주겠구나'라고 단정 짓지 않길 바라요. 벤자민학교는 학생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과 자신감, 문제해결력, 인성 5대 덕목(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포용력, 책임감) 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그러니 벤자민학교가 주는 기회를 잘 이용해서 '미친 듯이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저도 이렇게 변했으니까요."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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