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세대, 우뇌 신경회로망 발달

뇌 2003년 2-3월호

[기획] 감성세대의 '뇌'에 관한 리포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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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테마 | . 기자 |입력 2013년 01월 17일 (목)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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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뇌사진, 위에서부터 (a)-(b)-(c)] 밝은 색의 몬드리안 도형을 볼 때 빛깔이나 색을 담당하는 제4지각령(a)이 활동하고, 흑백의 원근감이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었을때는 움직이나 연속동작을 처리하는 제5시각령(b)이 활동한다. 이 두 경우 모두 제1시각령과 제2시각령(c)이 움직이는데, 이것은 두 영역이 특화된 기능보다는 다른영역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뇌에서 처리되는 부위가 각각 다른데 이러한 기능별로 영역을 나눈 것이 브레인 맵이다. 브레인 맵에서 영상과 언어는 각각 담당하는 부위가 다르다. 언어는 좌뇌에서 담당하며 영상은 우뇌에 우세하게 분포된 시각령들에서 처리된다. 이러한 영역의 차이는 영상을 많이 사용하는 영상세대들의 경우 우뇌의 신경회로망이 더 발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상처리를 담당하는 시각령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좌우뇌에 분포되어 있으나 시각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대부분 우뇌에서 이루어진다. 시각정보는 많고 다양한 만큼 뇌에서 시각을 처리하는 기능은 상당히 정교하고 복잡하게 발달하여 형태, 색, 움직임, 공간감, 명암 등 인지되는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 시각은 그 기능에 따라 정교하게 분업체계로 이뤄진다.


시각은 색, 형태, 움직임, 운동, 공간감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부위에서 처리되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시각처리영역은 모든 시각정보를 우체국처럼 받아들이고 보내는 제1차시각령(V1), 제1시각령에서 받은 정보를 다른 영역으로 보내는 제2차시각령(V2), 움직임이나 기울기를 담당하는 제3차시각령(V3), 빛깔이나 색을 처리하는 제4차시각령(V4), 애니매이션과 같이 연속된 동작에 관여하는 제5차시각령(V5) 등이 있으며, 이외에 두정 연합령과 하측두 연합령 등은 물체의 공간, 크기, 거리를 통합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은  좌반구에 치우쳐 있다. 언어의 기능이 발달한 여자 또는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뇌 일부분에도 언어를 처리하기도 하나 극히 일부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뇌 좌반구에 위치한 브로카와 베로니케 부위가 언어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브로카 부위는 1861년 프랑스 외과의사 브로커가 실어증을 연구하면서, 대뇌피질에 말하는 기능을 지배하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그 후 독일의 신경학자 베로니케는 문자를 읽거나 언어를 듣거나 이해하는 중추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베로니케 부위이다.



이미지 훈련, 직관력 키워
  


언어와 영상이 같은 대뇌피질에서 인식되고 분석되지만 언어는 좌뇌, 영상은 우뇌에서 우세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여기서 좌뇌와 우뇌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뇌 표면의 5mm도 안되는 대뇌피질(cortex)을 좌우로 나눈 것으로 좌뇌는 언어와 함께 논리적이고 분석적 사고와 관련이 있고, 우뇌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시각적, 공간적, 감정적인 지각과 함께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담당한다. 좌우뇌는 각각의 역할은 다르지만 중간에 뇌량으로 연결되어, 사물을 지각하고 이해할 때, 필요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영상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우뇌의 작용 중 또 하나의 특징이 감정적인 지각이다. “저리 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좌반구는 언어중추로 가서 논리적인 단어와 구가 지닌 문자자체의 의미를 이해한다. 그러면 우뇌는 직관적인 지각능력을 발휘하여 그 말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담고 있는 감정적 어조와 억양을 해석한다. 그래서 우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저리 가”라는 말을 듣고, 저 표현이 정말 가라고 하는 것인지, 단순한 농담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감각적 지각에는 논리나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느낌으로 아는 것이다. 신세대들이 일을 선택하는데 있어, 명분이나 이유보다는 ‘좋고 싫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이러한 우뇌적 사고의 특성일 수도 있다.


이 감각과 유사한 패턴을 갖는 의식 중 하나가 직관이다. 감각이 개인의 기호나 욕망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면 직감이나 영감은 순간적으로 존재의 본질 또는 전체상황을 통찰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직감이나 영감은 이해할 수 있는 논리로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직관과 영감이 가장 잘 발현되는 분야는 예술이지만 과학에도 이 직관과 영감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의 원리를 발견할 때도 ‘직관’이 작용한다. 과학자들은 불충분한 정보로 정확하게 언어로 설명할 수 없으나 느낌, 바로 직관적으로 알고 그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따라 가설을 세운다. 논리는 이 가설이 설정된 다음 그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를 증명해 내는 역할을 한다.  

감각과 직관의 사고구조는 병렬적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병렬적 사고는 여러 가지 경우수가 있으면 그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구조이다. 인간과 컴퓨터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서 하나의 답을 찾아내야 하는 병렬적 구조의 문제를 풀 때 차이가 나타난다. 컴퓨터는 프로그램으로 입력된 논리를 모든 경우의 수에 대입한 뒤 답을 찾아낸다. 그러나 인간은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정답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선택한다.

인간의 직관이 어떤 법칙이나 원리에 의해 발생되는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미지를 통해 우뇌에 많은 자극을 준다면 순간적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직관이 발달하게 되고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선사하게 된다.

글. 이장희 기자 jjang@powerbr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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