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타는 여자, 가을을 타는 남자?

일조량이 세라토닌의 분비를 좌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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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처녀의 가슴이 설렌다고 하던가. 봄만 되면 기분도 들뜨고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변화무쌍한 봄 날씨처럼 감정도 요동이 치는 것을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씩을 느꼈음직 한데.. 이에 비해 남자는 가을만 되면 말수가 적어지고 우울해 지기도 한다.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속설, 사실인 걸까?

봄이 되면 감정 변화가 크다고 느끼는 여성이 많아

실제로 20~30대 남녀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의 84%가 봄이 되면 신체적 증상에 변화를 느끼고 45.6%가 봄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의욕이 솟는다고 대답을 했다. 그러나 17.6%는 오히려 우울해 진다고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남자들은 65%가 신체적 변화의 증상을 느끼고, 40.4%가 기분의 변화를 느낀다고 답했다. 남성, 여성을 가리지 않고 봄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느끼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변화를 느끼는 폭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봄철 늘어난 일조량, 가슴이 콩닥콩닥

전문가들은 봄철, 늘어난 일조량이 우리 몸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거나 의욕이 드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조량에 반응을 하는 호르몬은 바로 그 유명한 세라토닌. 세라토닌은 감정 기복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정상 수치보다 낮게 존재할 경우 우울증이나 강박증과 같은 신경질환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뇌에 세라토닌의 수치가 높아지면 기분이 좋아져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세라토닌이 분비가 되는 데 여러 원인이 있지만 특히 빛을 쬐게 되면 우리 뇌는 세라토닌을 분비한다. 겨울철 우울감이 많이 느껴지는 이유도 햇빛이 줄어들고, 낮이 짧아지면서 우리 뇌가 세라토닌을 분비하는 양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봄이 되어 따뜻하고 밝은 햇볕이 늘어나면서 우리 뇌가 세라토닌을 활발하게 분비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감정의 변화에 민감한 여성들이 더 크게 반응해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성별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던 중 나쁜 기억을 떠올렸을 때 여성의 감정충주가 남성보다 8배 이상 더 크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이입과 동정심이 더 크고 기분의 변화에 민감하다. 여성이 봄이 되면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 솟구치거나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우울감을 느끼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때문이다.

음양의 기운이 어우러져 생기는 일

이에 대해 동양에서는 음양오행의 원리로 설명하기도 한다. 봄은 목()의 기운에 해당하여 만물이 움트기() 때문에 음()으로 대표되는 여성의 기운이 양()의 기운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이는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속설에도 설명이 되어  ()’ 기운이 많은 가을은 만물이움츠러드는()’ 계절이라, 양기(陽氣)가 많은 남성이 가을의 음() 기운에 빠져든다고.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결국, 봄을 타는 여자이건 가을을 타는 남자이건, 인간의 생체리듬이 자연과 어우러져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솟구치는 의욕으로 새로운 희망을 보며 한 발 더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 조채영 chanegi@brainworld.com | 도움. 호르몬은 왜?, 마르코 라울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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