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혁의 뇌교육 가이드 14편] 코로나19와 미래교육 변화, 똑똑한 뇌에서 좋은 뇌로

장래혁의 뇌교육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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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브레인 기자 |입력 2020년 07월 12일 (일)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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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pandemic). 인류 문명이 지구상 모든 것을 연결 짓고 나서, 이토록 이동을 멈추고 봉쇄를 했던 적이 있었던가. 그리고 단군 이래 이토록 코리아 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가.

국제사회가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발 빠른 진단키트 개발, 드라이브 쓰루의 창의적 아이디어, 광범위한 검사역량 구축 등 지구상 가장 성공적인 방역모델국가에 대한 찬사에서 이제는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한국인들의 남다른 시민의식과 그 너머에 있는 문화적 토양까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사스, 메르스 등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인수공통전염병(zoonoses)’이라는 사실이다. 도시문명의 확산으로 평소 접촉이 어려운 동물 생태계와의 충돌, 동물 체내에 있던 바이러스가 지구상 이동이 가장 많은 생명체에게 침투해 인간이 숙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의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는 결국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란 차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것은 인류 물질문명의 방향에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바이러스의 침공은 계속될 것이고 그것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교육의 방향에 있어,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 혹은 방법이라는 교육의 본래 목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2000년부터 15년간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통해 전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유엔은 2015년 10월 새로운 아젠다를 내놓았다. 70회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17개 분야에서 지구 생태계 안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성취하기 위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차원의 균형적 발달을 도모하는 통합적 지표를 제시했다. 즉,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이정표로 삼은 것이다.

‘인공지능과 경쟁할 인류 첫 세대의 출현’이라는 정보화 사회, 기후변화를 필두로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지구 생태계의 위협 역시 인간 뇌의 특별함에서 비롯된다. 뇌를 가진 다른 척추동물들은 시간이 흘러도 주변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인간은 머릿속에 떠올린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는 창조성으로 인해 시간의 흐름 자체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등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 인류 문명은 인간 뇌의 창조성이 만든 결과이며, 당면한 인류의 위기 역시 결국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미래교육의 방향에 있어 인간 뇌에 주목해야하는 이유이다.

미래교육의 흐름은 분명하다. 20세기 ‘똑똑한 뇌’를 만들고자 했던 교육의 방향이 21세기 ‘좋은 뇌’를 위한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한국의 역량을 넘어 보이지 않는 영역에까지 주목하고 있는 이때,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우리의 문화적 자산은 과연 무엇인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시민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구가 하나라는 느낌을 갖기도 하고, 지구촌에 함께 살아가는 세계시민이라는 확장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경험이라기보다 이미 우리 안에 있었던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이 표출되어진 것이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은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주목받았다. 지구상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가 된 BTS는 한글로 노래를 부르고, 수천 년 이어온 전통가락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영화 기생충은 유럽의 칸 영화제에 이어, 92년 미국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꾸었다. 영국 BBC가 21세기 떠오르는 문화강국으로 제시했던 그 뿌리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던가.

한민족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은 위대한 창조성을 가진 인간 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하늘•땅•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天地人)’ 정신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철학이 본래 우리에게 있었음을 의미한다. 계발이 아닌 회복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옛 선조들은 몸과 마음을 분리 하지 않고 함께 다스렸던 ‘심신쌍수(心身雙修)’, 인간 의식성장의 원리와 방법론인 ‘수승화강(水昇火降)’, ‘심기혈정(心氣 血精)’, ‘정충기장신명(精充氣壯神明)’ 등을 생활문화로 체득해 왔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좋은 뇌를 만드는 원형적 자산이며, 뇌교육이 한국에서 가장 앞서 정립된 문화적 바탕이기도 하다. 미래교육에 대한 혜안은 멀리 있지 않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인간의 가치, 자연의 가치에 대한 회복일 것이다.

‘21세기 한국이 가진 가장 커다란 자산은 반만년 한민족의 정신문화적 유산이다’

글. 장래혁
누구나가 가진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뇌교육 특성화 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전임교수로 있다. 유엔공보국 NGO 국제뇌교육협회 사무국장, 2006년 창간된 국내 유일 뇌잡지 <브레인> 편집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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