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주원과 라임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사랑의 유효기간, 정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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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BS 시크릿가든 공식 홈페이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 생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 되겠지만 사회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줘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시가폐인을 양산한 시크릿가든. 백만장자와 가난한 스턴트 우먼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가 종방을 앞두고 엔딩에 대한 수 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해피엔딩으로 끝이났다해피엔딩, 하지만.. 정말 주원과 라임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사랑, 눈이 멀어버리는 것

난 너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이뻐. 난 너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용서 할 수 있어.”

나에겐 길라임이 김태희고, 전도연이니까.”

영국의 대 문호 세익스피어는 사랑은 눈이 멀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던가. 옆 사람이 보기에 손발이 오글오글거리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김주원과 길라임. 아니, 사랑을 하는 연인들은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하지만,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은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사랑의 콩깍지를 씌우는 주범
 

사랑에 빠진 뇌는 과학자들에게도 흥미 있는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그 중 사랑에 빠지고, 유지되고, 사랑이 끝나는 그 모든 작용이 우리 뇌의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연구결과는 자못 흥미롭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의 수치가 높아지면 이성이 마비되고 행복감이 느껴지며 쾌감중추가 활성화된다. 또한,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감각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마약의 작용과 유사하여 페닐에틸아민을 천연 각성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랑을 하게 되면 우리 뇌에서는 페닐에틸아민 외에 도파민, 엔도르핀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발생시켜 흥분과 행복감을 지속시켜준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의 뇌가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데, 특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발생이 된다.

사랑의 유통기한, 18개월

사랑을 하게 되면 뇌에서 분비된 각종 호르몬들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정설이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팀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 남성들이 7주간 배우자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표현을 매일 한 결과 혈액 내 산화성 스트레스 지수가 50%감소하고 항산화 능력지수가 30% 증가하였다. 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만으로도 암, 고혈압, 우울증, 당뇨병,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고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는 것.

그러나 이런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처음에는 무엇을 해도 예쁘고 멋져 보이던 상대의 단점이 슬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함께 있으면 무덤덤해지고, 두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나 이벤트가 있어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때가 온다. 이런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하는 남녀는 헤어지는 수순을 밟기도 한다. 사랑에 눈을 멀게 하는 페닐에틸아민의 작용이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인간행동연구소는 이런 페닐에틸아민의 지속기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남녀 간의 가슴이 뛰는 사랑의 유효기간은 18~30개월이라는 다소 믿고 싶지 않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어쩌면 돌싱(돌아온 싱글)이나 모태솔로들에게는 사랑 따위 필요 없어!’를 외치기 좋은 결과일 수도 있겠다.

사랑의 무르익음, 옥시토신

그렇다면 우리의 주원과 라임도 페닐에틸아민의 장난이 끝나면 사랑이 식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살기를 바라는 팬들에게 반가운 호르몬이 있다. 바로 옥시토신이 그 것. 옥시토신은 정서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가져다 주고 바람기를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신뢰감 형성에 기여를 하는데, 이 옥시토신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바로 스킨십. 연인들의 스킨십은 다량의 옥시토신을 분비시켜 서로에게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하여, 페닐에틸아민의 콩깍지를 벗겨내고 사랑을 무르익게 한다.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

결혼 29년 차인 안00씨 부부는 주말이 되면 함께 테니스를 친다. 30년 가까운 세월을 한 사람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든 것이다.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생기면서 부부는 대화가 늘었고, 사이도 좋아졌다. 전문가들은 호르몬이 작용하는 사랑의 기간이 끝나면, 그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거나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함께 달성하는 것, 개인적인 시간을 존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공동의 목표나 취미활동은 두 사람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더 큰 사랑으로 성숙하게 한다.

호르몬들의 작용으로 사랑이 이루어지고 지속되지만, 이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없이 따라가는 드라마가 아니다. 적어도 이 호르몬들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지금 사랑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사랑을 할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사랑의 콩깍지를 벗기 전에 둘이 함께 할 인생의 꿈, 공동활동을 나침반 삼아 콩깍지보다 더 든든하고, 무르익은 사랑을 하기를 바란다.

글. 조채영 ad@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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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2)
  • 칼슘 2011-01-18 오후 01:37:31 댓글쓰기
    몇년이 지난후 후회하겠죠... 그래도 후회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ㅎㅎㅎ
  • 유영상 2011-01-18 오후 12:37:20 댓글쓰기
    미국 인간행동연구소 그결과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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