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두뇌플레이'

뇌 2003년 2-3월호

Dr.파워브레인이 제시하는 사랑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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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예뻐진다. 두 눈은 더욱 빛을 발하며 발그레한 볼과 입술도 윤이 난다. 의도하지 않아도 입가로 살짝 베어나는 웃음이며 두근거리는 심장과 온몸의 작은 떨림…. 이런 것들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얼마 전 사랑을 하면 뇌에서도 빛이 나고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신경과학학회에서 안드레아스 바르텔스(런던대학교 박사과정)는 “이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사람의 뇌에 6~20개의 부분에서 빛이 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바르텔스는 자신이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MRI를 이용해 뇌 영상을 얻어냈다. 실험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자기 연인의 사진과 친구의 사진을 각각 보여주어 찍은 MRI 영상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연인의 사진을 보았을 때 뇌를 찍은 영상의 특정부분이 친구의 사진을 보았을 때보다 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쁠 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분은 그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주목을 끌었다. 바로 이 점이 사랑을 하면 예뻐지게 만드는 주 요인이다.

뇌의 긍정적인 부분이 활성화되면 도파민 대사가 활성화되어 신체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전두엽의 중배측 영역이 활성화되면 분노나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줄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슬픈 사건을 기억하는 전전두엽 외측부위, 분노와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핵, 불행한 사건에만 집중하게 하는 전대상회 등 우울한 상태를 지속시키는 부분들의 활동이 줄어들어 ‘입가로 살짝 베어나오는 웃음’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춘풍이 살랑거리는 계절이 오면 나이와 상관없이 또 남녀에 관계없이 사랑이 그리워질지 모른다. 더욱이 2월과 3월에는 그것이 상업적인 의도이건 아니건 간에 공식적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설왕설래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 사랑이란 것만큼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도 없다. 내가 좋아하면 상대는 시큰둥하고 내가 싫다는 사람은 죽자 사자 쫓아다니기 일쑤다. 이렇게 서로 잘 맞지 않는 사랑의 주파수를 맞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이쯤에서 영화 <토탈 리콜>을 떠올리게 된다.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라고 입력된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처럼 우리 뇌 속 정보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사랑을 얻어낼 특별한 방법’ 은 없는 것일까. 닥터 파워브레인은 우리 스스로 뇌 속의 정보를 조절해서 사랑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사랑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귀 기울여보자.

에너지 중심을 내 안에 두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일종의 워밍업인데 거기엔 스스로의 정보를 바꾸는 일이 포함된다. 그래야 확실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먼저 몸을 통해 에너지의 중심을 잡는다. 아랫배(단전)에 힘을 주고 어깨에는 힘을 뺀다. 턱을 당겨 시선을 바로 고정하고 척추에는 힘을 주어 자세를 바르게 한다. 이 자세는 뇌에 편안하고 신선한 공기가 잘 공급되도록 만드는 자세이다. 매일 거울을 보고 이런 자세를 잡아보며 자신의 자세를 교정한다.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들면서 상대에게 집중한다
이제 자신의 느낌에 솔직하게 반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눈을 감고 상대방을 떠올려 본다. 이때 만약 긴장감이 느껴진다면 준비운동이 부족하다. 워밍업을 통해 긴장감을 내려놓자. 상대방의 모습이 떠올랐는가. 어떤 모습인가. 만약 그 모습이 자신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바꾸어 본다. 그 다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또는 내가 그에게 원하는 것 등을 검열하지 말고 그대로 적어본다.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도 적는다. 이 때 편안하고 부드러운 발라드나 클래식 음악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이것을 1시간 정도 적은 후에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본다. 그러면 평소에 생각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은 집중을 통해 자신과 상대방의 에너지 주파수를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새 상대방의 좋은 모습이 나의 뇌 속에 입력된다. 그 뒤 실제로 상대방을 만나면 자신의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나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확신의 에너지를 활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주변의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사람으로 주변의 에너지를 끌어온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 크며 당당하다는 점이다. 이런 확신의 에너지는 주변의 관심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먼저 자신의 눈빛이나 손짓 걸음걸이 등 몸짓에 당당함이 스며들도록 한다. 자신의 모습을 꾸밈없이 자신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은 표현되지 않으면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처럼 부패하여 오해를 나을 수 있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혹은 “나는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되내이며 뇌 속 정보로 입력한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적어 선언문을 만든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장점, 미래에 훌륭한 일을 성취한 모습을 정리하여 적는다. 이는 자신의 고귀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선언문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쉽게 외워지는 단순한 문장이 되도록 한다. ‘이게 바로 나다’라는 확신에 찬 자기 선언문은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에너지이며 상대방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에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에게 다가가 보자. ‘작업’이 전보다 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사랑을 하면 상대방을 콩깍지 씌운 눈으로 쳐다보게 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콩까지 씌운 눈으로 쳐다보아야 한다. 자신없는 사람보다 공주병이나 왕자병에 걸린 사람이 사랑이란 게임에는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전연수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팀장

<글. 지은주 편집장 assac@powerbr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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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1)
  • 전덕만 2013-12-23 오후 02:24:35 댓글쓰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크며 당당하다는 점이다. 이런 확신의 에너지는 주변의 관심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먼저 자신의 눈빛이나 손짓 걸음걸이 등 몸짓에 당당함이 스며들도록 한다. 자신의 모습을 꾸밈없이 자신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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