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뇌, 당당한 뇌

부모의 양육태도가 큰 영향을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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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기자 |입력 2011년 03월 02일 (수)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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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의 아들이 있는 신00씨는 요즘 아들을 볼 때 마다 고민이 깊다. 처음에는 아이가 숫기가 좀 없는 것이려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점점 아들의 수줍음이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억지로 발표를 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고, 그나마 시켜서 하는 발표도 우물쭈물하다가 자리에 앉는다. 낯선 사람과는 눈도 잘 안 마주치고 말도 하지 않을 뿐 더러 심지어는 숨기까지 한다. 부모는 적극적인 성격인데. 몇 번을 어르고 달래고 윽박도 질러 보았지만 아들의 태도는 나아지지 않는다.

수줍음은 뇌의 정보처리의 차이

3월, 학년이 바뀌면서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바뀌게 되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하게 된다. 이 시기 적극적인 아이들은 새로운 반에서 잘 적응을 하며 지내지만 소극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어릴 때 고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줍음을 타거나 안 타는 것 역시 뇌의 정보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차이이므로 아이와 부모의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타는 이유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먼저, 환경이 바뀐 경우가 있다. 어른들의 경우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더라도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기 때문에 바뀐 환경이 낯설고 불안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불안함을 가라 앉혀주고 이완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부모가 내성적이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향을 보일 경우이다. 세 번째는 아이의 성격이 생활 전반에서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경우 즉, 아이의 성향이 부끄러움을 많이 탈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오는 영향으로 아이가 부끄러움을 탈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 아이의 수줍음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외향적이고 대인관계를 잘 하는 경우, 아이에게 그런 사회적인 태도를 가르치려다 아이에게 수줍음이나 두려움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네가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놀린다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실어주어 아이가 쉽게 행동을 나서지 못하게 할 수 도 있다. 따라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긴장을 풀어주고 용기를 갖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격려를 해 줄 것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모습을 보인다면 먼저 부모는 그런 아이의 특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안 그랬는데 너는 대체 누구를 닮았냐는 등의 말은 아이를 더욱 위축되게 만드는 것이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부모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자신은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아이가 동질감을 느끼고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낯설어하는 장소에 가게 된다면 예정 시간보다 먼저 가서 아이가 그 장소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 주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극적인 아이도 자신이 편안한 장소에서 편안한 사람들과 있게 되면 말을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런 시간에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주자. 특히 식사시간을 활용한다면 가족끼리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나 이 때, 다른 적극적인 성격의 형제들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도록 부모가 조율을 잘 하여야 한다.

아이의 태도를 단정적으로 규정하지 말자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애가 숫기가 없어서..”, “우리 애는 부끄러움이 많아서..”라고 아이의 태도를 합리화 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가 그리는 대로 커나가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수줍음이 많은 태도를 합리화 해 버린다면 아이들은 그 틀에 숨어서 더 이상 변하거나 틀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아이가 수줍음을 극복 하는 행동을 하면 상을 주자

아이가 자신의 수줍음을 이겨내고 사람들을 만난다거나 발표를 하게 되면 아이가 좋아하는 상을 주도록 한다. 이 상은 아이의 행동이 있은 후 최대한 빨리 주어 아이가 수줍음을 이겨내는 행동들에 대해서 즐거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것은 또 하나의 동기 부여로써 아이의 수줍음을 개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가 수줍음을 극복해 나가는데 있어서 부모는 어디까지나 도우미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기회를 만들어주고 믿어주어야 하지, 절대로 강요해서는 안 된 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속적인 칭찬과 관심을 보여주다 보면 아이의 수줍은 뇌는 언젠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뇌로 바뀔 수 있다.

. 조채영 객원기자 chaengi@brainworld.com

도움. 오은영, 엄마표 마음 처방전, 이서경, 행복한 아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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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1)
  • 선정거사 2011-03-01 오전 06:39:08 댓글쓰기
    좋은 내용입니다. 손자 손녀들 교육에 참고하도록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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